고속터미널 맛집 한옥집 : ☆×3

고속터미널을 자주가는데 식당은 많은데 뭔가 먹을 곳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그래도 요즘은 파미에스테이션도 생기고 리모델링(?)도 해서 먹을만한 곳이 제법 많아지긴 했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며 돌아다녔고 우연히 센트럴시티 터미널 2층에 식당가에 올라가 한옥집 김치찜을 발견하였습니다.

마침 얼큰하고 새콤한 김치찜이 먹고 싶어서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주말 저녁 시간이라 사람이 꽤 많았고 앞에 3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을 하였습니다.

제법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기에 맛이 좀 걱정되긴 하였으나, 사람이 많으니 괜찮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인 세트를 주문하였는데 2인 세트는 20000원이고 김치찌개 1인분, 김치찜 1인분, 치즈 계란말이, 공기밥 2개 이렇게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곳에서는 메뉴를 통일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양한 김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들어가면 위의 사진과 같이 세팅을 해줍니다.

라면사리, 계란말이를 위한 케찹, 어묵(오뎅)볶음, 김치찌개 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김 그리고 미역줄기 무침이 나옵니다.

반찬이 많진 않지만 깔끔하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던 김치찜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양이 적어보이는데 양이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지방보다는 살코기가 많은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살코기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호였습니다.

고기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김치도 새콤하고 야들야들했습니다.(꽤 부드러운 편이라 좀 찔긴 걸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치즈 계란말이입니다. 계란말이에는 야채가 아무것도 들지 않고 속에 치즈만 들어있습니다.

저는 이런 걸 좋아해서 제대로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안그래도 고소한 계란에 치즈가 만나서 고소함을 더하고 씹히는 맛을 더해줬습니다.

김치찌개도 다른 반찬과 마찬가지로 맛있었습니다.

엄청 특별하진 않고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그 김치찌개의 맛입니다.

두부도 충분히 들었고 김치와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습니다.

김치찌개의 고기는 김치찜 고기와는 다르게 기름이 좀 있는 편이고 고기의 부위도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고기의 맛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터미널에 자주가는 편인데 아마 밥이 먹고 싶으면 이 집에 오게될 것 같습니다.

제법 비싼 가게들이 많은 고속터미널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이 정도 다양한 종류의 김치요리(?)와 계란말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