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면목동) 맛집 상하이 : ☆×3

용마산에 갈일이 꽤 많지만 용마산역 부근은 정말 맛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식당도 적고 맛집도 적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생긴지 1년이 안된 동네 중국집 상하이를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면서보면 항상 사람이 꽤 차있어서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외관입니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꽤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름 오픈형 주방이라 위생에 대해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석은 대부분 이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가게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요즘은 물가가 올라 중국집 짜장면도 싸지 않은데

상하이의 가격은 싸다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라 좋았습니다.

탕셋트(셋트 메뉴 사이즈의 탕수육이라는 뜻 같습니다.)와 짜장, 짬뽕이 들어간 2번 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16000원, 탕수육하나 먹을 가격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먹을 수 있다니 좋았습니다. 

주문을 하니 앞접시 춘장, 단무지, 양파를 주셨습니다.

식탁 위에는 물컵과 식초, 고추장, 간장이 세팅되어있습니다.

물컵 뒤로 수저 받침대도 보이네요.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완두콩이 올라간 짜장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면의 굵기는 얇거나 두껍지 않고 적당한 편입니다.

옛날 짜장 스타일의 짜장면인데 감자가 큼지막하게 썰려서 들어가있고 양파도 들어가있습니다.

간간히 고기가 씹힐 때 기분이 좋습니다.

3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짬뽕입니다. 불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조금 납니다.

음식을 짜게 먹는 편임에도 짬뽕이 짜게 느껴졌으니 간은 좀 센 것 같습니다.

면은 짜장면의 면과 똑같았습니다.

해물도 홍합, 오징어, 진짜 작은 게(먹으라고 넣어놓은 것은 아닌 것 같은)가 들어있습니다.

해산물의 상태는 신선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국물이 얼큰하니 시원해서 맛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야채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짬뽕은 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탕수육은 짜장면 , 짬뽕이 나온지 좀 돼서 나왔는데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배달시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부어져서 나오는 걸 보니 찍먹파이신 분들은 미리 사장님께 말씀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래도 배달해 먹는 것과 달리 와서 먹는 탕수육은 부어져서 나온다고 하더라도 부먹찍먹에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겁니다.)

탕수육에는 고기가 꽉 차있습니다.

소스는 신 맛 보다는 단 편이고 소스안에 가끔씩 칵테일 후르츠들도 보였습니다.

꿔바로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튀김옷에 찹쌀이 들어갔는지 꽤 쫄깃쫄깃한 맛이났습니다.

갓 튀긴 탕수육이니 바삭바삭한 것은 당연한 것이였고요.

세트 메뉴를 싹싹 비운 후에 식후 자판기 커피까지 클리어함으로써 약간은 늦은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가격도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맛의 불모지인 용마산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용마산에서 밥을 먹어야 된다면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가성비 좋은 중화요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썬더치킨이 망하고 생긴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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